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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갈비에서 구운 갈비의 연기 속 깊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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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뒤 도로에 습기가 남아 있던 수요일, 인천에서 오후 약속을 마친 뒤 사촌과 만나 부암갈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우산을 들고 다녔더니 손목이 은근히 피곤했고, 저녁에는 복잡한 일정보다 한곳에 앉아 식사하며 쉬고 싶었습니다. 경기 쪽에서 넘어온 사촌과 중간에서 만나기로 해 인천 남동구 용천로 149 1층을 미리 공유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서로 젖은 신발부터 내려다보며 오늘은 많이 돌아다니지 말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막상 식사가 시작되니 오후에 있었던 일보다 최근 바뀐 생활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음식 쪽으로 시선이 자주 갔지만 어느 정도 든든해진 뒤부터는 먹는 간격이 자연스럽게 벌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사촌이 오래 고민하던 일을 꺼내 한동안 저는 듣는 쪽이 됐습니다. 괜히 다음 약속을 잡아두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따뜻한 갈비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비 때문에 조금 번거로웠던 하루도 차츰 잊혔습니다. 저녁 한 끼를 서두르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었던 날에 잘 맞는 흐름이었습니다.         1. 젖은 우산 접고 용천로를 살폈습니다   부암갈비로 이동할 때는 인천 남동구 용천로 149와 1층이라는 정보를 사촌에게 먼저 보냈습니다. 비가 막 그친 시점이라 평소보다 노면과 보행자를 신경 쓰면서 목적지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용천로에 들어선 뒤에는 남은 거리를 확인하고 주변 건물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사촌에게 거의 도착했다고 연락했더니 본인도 가까이 왔다고 해 괜히 서로 먼저 도착하려던 경쟁도 끝났습니다. 비 온 날에는 우산을 접고 다시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생각해 약속 시간에 몇 분 여유를 두는 것이 낫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따로 만난다면 용천로 149와 1층을 그대로 공유해 두면 서로 다른 곳을 찾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접근할 때 역시 목적지가 보인다고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젖은 도로와 주변 통행 상황을 먼저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